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단기 외화차입 폭증 73억弗

사상 두번째규모…경상수지 14억9,000만弗 적자

3월 단기 외화차입 폭증 73억弗 사상 두번째규모…경상수지 14억9,000만弗 적자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관련기사 • 환차익 노린 외국계 은행이 '주범' 지난 3월 은행들의 단기외화 차입이 73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외국인 배당금 지급으로 14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들이 해외에서 조달한 달러는 모두 80억9,8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5월(91억4,100만달러)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단기차입은 73억달러로 해외 차입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역시 지난해 5월의 95억5,000만달러 이후 사상 두번째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은행이 차입한 단기외채는 이미 130억달러를 초과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3월 경상수지는 1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3월 누적으로도 15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3월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대외 배당송금이 집중되면서 소득수지가 근 2년 만에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액은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2월보다 1억1,000만달러 늘어난 25억달러에 달했지만 소득수지가 2월의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3월 20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소득수지 적자규모는 2005년 4월의 21억2,000만달러 적자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입력시간 : 2007/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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