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기업등 4개銀 노조 "낙하산 인사땐 총파업 불사"

우리·기업·경남·전북등 4개銀 노조 공동기자회견 "신관차금융 부활, 강력 저지"

우리ㆍ기업ㆍ경남ㆍ전북은행 등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 산하 4개 은행 노동조합은 5일 소속 기관장들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할 경우 파업 등 강력한 조치를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회장과 행장 선임을 둘러싼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공모제가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의 밀실 야합 및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면서 “낙하산 인사, 코드 보은인사와 부도덕한 은행장 연임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은행 노조는 “이번 인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은행 경험이 없는 인사가 온다면 내부 조직을 파악하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영업력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시장에서 검증된 우리은행 출신 후보들을 무시한 채 낙하산 인사가 내정된다면 새 정권 탄생 이후로도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노조도 “중소기업 지원 육성이라는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 기업은행에 청와대 스스로 코드 보은인사 사전내정설을 자초하고 있다”며 “행장추천위원회의 실체와 후보공모ㆍ추천절차ㆍ기준 공개 등을 통해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만 금융노련 위원장도 “신관치 금융의 부활을 강력 저지할 것”이라며 “26일로 예정돼 있는 우리은행 노조의 총파업과 각행 노조의 진군대회를 지원하는 등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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