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증권업계 '마구잡이 유치'도 한몫

거래소, 동남아·美서 IR "내년 상장사 30개로 확대"<br>"국내 IPO시장 포화상태" 증권사 美·유럽으로 눈돌려

SetSectionName(); 거래소·증권업계 '마구잡이 유치'도 한몫 국내 IPO시장 포화상태 도달… 수수료 수익등 노려 量치중내년말까지 30개 유치계획… '옥석가리기' 통해 윈-윈해야 황정수기자 pao@sed.co.kr '한국증시 국제화'가 겉돌게 된 데는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의 책임도 작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를 외치며 가능한 한 많은 해외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다.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증권사들은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이 경쟁격화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하자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외국 기업들의 상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거래소나 증권업계나 외국계 기업의 '질(質)'보다는 '양(量)'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한국거래소는 국내증시에 상장된 해외 업체를 오는 2010년 말 30개, 2011년 말 총 55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중국ㆍ미국ㆍ일본ㆍ동남아 등지에서 활발한 상장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규준 거래소 해외상장유치TFT 부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베이징 사무소의 적극적인 상장유치 활동에 힘입어 상당수 중국 기업들의 국내증시 입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인수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해외 기업의 국내증시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증권사의 IPO 담당자는 "국내 기업의 IPO시장은 '포화상태'라고 보면 되지만 해외 기업의 IPO는 기업 규모에 따라 국내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 정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미국ㆍ일본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해외 기업 상장 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해가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6명의 중국IPO 전담팀을 가동하며 현지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고 메리츠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도 IPO팀 내에 중국 전문인력을 두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와 증권업체가 국내에 유치하는 해외 업체들의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실한 외국 기업들을 유치할 경우 투자자와 외국계 상장사가 윈윈을 도모할 수 있다"며 "무차별적인 상장유치 마케팅을 펴기보다는 옥석을 가리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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