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LG화학에서 분리, 국내 최대 건축장식 자재업체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LG하우시스는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창립 이사회를 열고 한명호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
LG하우시스(LG Hausys)라는 사명은 ‘House’와 ‘System’을 조합한 말로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회사라는 뜻을 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PVC창ㆍ알루미늄창 등 창호재 ▦벽지ㆍ하이막스 등 인테리어 자재 ▦표면재, 자동차용 소재 등 고기능소재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울산과 청주 공장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ㆍ미국ㆍ유럽ㆍ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LG하우시스는 2008년 매출 2조3,763억원, 영업이익 1,021억원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전략을 펼쳐 오는 2015년에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한 대표는 “최근 건축경기 침체 등 사업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했지만 회사분할을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전문사업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