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열흘동안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닥시장이 11일만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24%) 낮은 470.33으로 출발한 뒤 한때473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2.67포인트(0.81%) 하락한 468.81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 왔던 코스닥시장은 나흘만에 다시 나타난 외국인들의 매도 우위를 숨고르기의 기회로 삼는듯한 인상을 줬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5억9천94만주로 전날보다 줄어들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9천695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늘어났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7천4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의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거래대금 우위 현상이 3일째 이어졌다.
개인이 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1일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지난 3월 3일 이후 가장 많은 58억원의 순매도 금액을기록했다.
디지털콘텐츠(3.82%), 출판매체복제(3.57%) 등 일부 업종이 오름세를 지켰지만음식료담배(-2.02%), 운송(-1.94%), 금융(-1.9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음악관련주나 줄기세포관련기업 같은 테마주들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테마에 속한 몇몇 종목들은 10% 이상 급등했다.
YBM서울과 스펙트럼DVD는 피인수 재료가 힘을 잃지 않으며 각각 6일과 5일 연속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디보스 역시 상장 이후 4일째 상한가에 올랐다.
하지만 전날 부도를 면한 제일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3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모두 484개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지수 470선 부근에 잠재한 매물이 많아 당분간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