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화학 기업분할 주총승인

LG화학 기업분할 주총승인 LG화학의 회사분할안이 28일 임시주총에서 승인됐다. 이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의 기업분할 사례다.이날 열린 주총에서 참석주식 4,654만4,188주의 93.01%인 4,331만354주가 분할안에 찬성했다. 이는 총 의결권주식( 1억300만주)의 42%로 회사분할안에 대한 특별결의 조건(33%)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회사분할은 임시주총의 특별결의 사안으로 참석주식의 3분의2가 찬성하고 찬성주식 수가 전체 의결주식의 3분의 1을 넘어야 승인이 가능하다. LG화학은 이번 분할안 승인을 이날 계기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투명성 제고'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 부문이 함께 뭉쳐있다보니 미래성, 사업성을 평가하는 데 차질이 있었으나 분할에 따라 각자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주주들의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LG화학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존속법인 LG CI는 리스크가 높은 생명과학 부문을 맡아 육성한 후 오는 2003년까지 별도로 분할 시키기로 했다. 성재갑 부회장은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인 미국의 몬샌토, 스위스의 노바티스사 역시 회사를 분할한후 평균 50%에 가까운 기업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분할되는 3개사도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자본 1,815억원을 오는 2003년까지 4,000억원대로 대폭 늘려 부채비율을 200%에서 68%대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건강분야에서 연간 1,000억원대에 가까운 순익을 올리고 있어 자본을 늘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01년 4월1일자로 존속법인 ㈜LG CI와 ㈜LG화학, ㈜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분할된다. 분할비율에 따라 내년 5월에 기존 LG화학1주는 ㈜LG CI 0.18주, ㈜LG화학 0.66주, ㈜LG생활건강 0.16주로 거래된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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