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형' 어윤대 前 高大총장 재학생들 평가는 '보통' 김영필 기자 대학가에 ‘CEO형 총장’ 바람을 일으켰으나 연임에 실패했던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에 대한 재학생들의 평가는 뜻밖에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신문이 최근 재학생 968명을 대상으로 어 전 총장의 임기 4년을 놓고 ‘매우 못했다’에 해당하는 1점에서 ‘매우 잘했다’를 뜻하는 5점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 결과 어 총장은 평균 3.28점을 얻어 매우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학생들은 어 전 총장의 ‘건물 신축’ ‘세계 200대 대학 진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신자유주의적 대학 경영’ ‘기초학문 위축’ ‘독선적 경영방식’ 등을 부정적인 행적으로 꼽았다. 이는 학교 구성원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격한 영어강의 확대, 기업 기부금 확장 등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은데다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와 출교(黜校) 사태 등이 적지않은 논란을 빚은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2/25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