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국제무역수지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 중에 `J커브 효과`라는 것이 있다. 무역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환율상승을 유도하게 되면 인상 초기에는 의도와 달리 적자는 더욱 확대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는 수입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금리 인하로 주식시장에도 `J커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금리인하로 소비와 투자가 촉진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채권이나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데는 시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따른 반사손실을 증시가 일시적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13일 채권가격은 급등한 반면 주가가 급락한 것도 `J커브 효과`가 아닐까.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