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장철 맞아 김치통시장 '후끈'

밀폐용기업계, 플라워문양·친환경소재등 신제품 잇단 출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밀폐용기업계가 치열한 김치통 신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 디오스ㆍ삼성 하우젠ㆍ위니아 딤채 등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통을 생산하는 밀폐용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LG 디오스 김치냉장고용 용기를 생산하는 락앤락은 올해 김치통 매출을 지난해(22억)보다 59% 증가한 35억원으로 잡고 2008년형 김치전용 용기인 ‘락앤락 김치통’을 새롭게 출시했다. 락앤락 김치통은 100% 밀폐가 가능해 신선한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데다 김치색이 용기에 배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초콜릿색과 빨간색을 채택했다. 또 플라워 문양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냉장고 점유율 1위인 ‘위니아 딤채’용 김치통을 생산하는 코멕스는 평소보다 매출이 15~20% 가량 증가하는 김장시즌을 맞아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코멕스코퍼’를 새로 선보였다. 코멕스코퍼는 친환경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되어있어 안전하며 표면에 김치국물이 배어나는 것은 방지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지난해 김치 밀폐용기로 48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멕스는 올해 6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 하우젠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통을 생산하는 타파웨어 역시 ‘윈도우 스냅 김치 키퍼’를 내놓았다. 이 상품은 네 모서리에 스냅 형태의 잠금 장치를 마련해 김치가 숙성하면서 생기는 발효가스가 밖으로 새는 것은 물론 김치 뚜껑이 압력 때문에 부풀어오르는 것을 방지했다. 타파웨어는 신제품 출시는 기념해 오는 11월5일부터 12월3일까지 타파웨어 윈도우 스냅 김치 키퍼 3개 구입시 동일 제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이 연간 1조원대로 커지면서 김치냉장고용 밀폐용기 업계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김치냉장고용으로 나왔지만 일반 냉장고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앞으로 고객층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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