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다양성 영화 살리기는 사회적 책임

배우-재능기부, 경기도-다양성 영화관 개관, CGV ‘무비 꼴라쥬’ 확대 등으로 가시적 성과




다양성 영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의 형식으로 다양성 영화 살리기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배우들은 재능 기부로 다양성 영화 지원에 나섰다.


강수연, 안성기 등은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첫 영화 ‘주리’에, 장영남은 ‘공정사회’에, 성유리는 ‘누나’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다양성 영화이 대부분이 저예산 영화인만큼 주연 배우들의 재능 기부는 제작에 큰 보탬이 된다.

강수연은 ‘주리’에 대한 지원 외에도 ‘지슬’상영관의 1회 상영권 전체를 구매해 관객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다양성 영화는 아니지만 ‘7번 방의 선물’의 경우도 이환경 감독과 차태현의 재능 기부로 눈길을 끌었다. ‘7번 방의 선물’ 배리어프리 버전에서 이환경 감독이 연출을 차태현이 화면 해설 내레이션을 각각 맡았기 때문이다. 배리어 프리 버전에서는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해설 등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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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다양성 영화에 지원을 나선 첫 지자체로 그 행보가 주목 받고있다. 11일 경기영상위원회는 메가박스, 배우 조재현, 김기덕 감독과 함께 다양성 영화를 위한 4자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다양성 영화 개관식을 열었다. 이로써 하루 3회씩 경기도 메가박스 수원 영통, 평택, 남양주, 고양 백석 등 상영관 6곳에서 다양성영화가 상영된다. 개관 기념 상영작으로는 ‘지슬’과 ‘공정사회’가 결정됐다.

교차상영, 스크린 독점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극장가에서도 다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고 가시적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일 CJ CGV는 다양성 영화 브랜드인 ‘무비 꼴라쥬’의 상영관을 2배로 늘린 20곳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무비꼴라쥬가 전격 확대 후 일주일 만에 전주 대비 166%의 관객 증가율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동기간(4월 4일~10일)과 대비하면 무려 525%나 증가한 것.

CGV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무비꼴라쥬가 관객들의 다양성영화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영화 ‘지슬’과 같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품을 발굴해 주요 작품으로 상영하고, 지역과 관객의 특성에 맞춰 전국 권역별 주요 도시의 성공적인 거점화를 이룬 것이 적효했다” 고 밝혔다.

또 무비꼴라쥬는 다양성 영화 확대 대표작으로 10만 관람객 돌파를 앞둔 ‘지슬’을 선정, 적극적인 상영·마케팅 지원을 했다. ‘지슬’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상’ 수상작인만큼, 무비꼴라쥬는 개봉 전부터 시사회와 기획전 개최, 스크린 광고 무상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했다. 3월 21일 정식 개봉 후에는 전국 무비꼴라쥬에서 960회 이상 상영했으며, 무비꼴라쥬를 넘어 81개의 CGV 일반 상영관에서도 3,700회 이상 상영했다. 그 결과 ‘지슬’의 전체 관객 중 약 30%의 관객이 무비꼴라쥬를 통해 ‘지슬’을 관람했다.

CGV 무비꼴라쥬 극장팀 한승희 팀장은 “무비꼴라쥬 전격 확대에 보여 준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에 매우 놀라우며, 무비꼴라쥬의 확대가 곧 10만 관객을 돌파할 ‘지슬’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특히 기쁘다" 며 “이러한 성과를 이어나가 앞으로 제2, 제3의 ‘지슬’을 발굴, 다양성영화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데 무비꼴라쥬가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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