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헌혈확보 비상…2030년 수요 절반 못미쳐

헌혈 감소 등으로 혈액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져 오는 2030년에는 공급량이 수요량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건복지부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혈액 수요량이 516만5,580유니트(1유니트는 통상혈액 400㎖)인데 공급량은 230만2,862유니트로 전체 필요량의 44.5%만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지금도 O, A형 혈액의 재고량이 하루 필요량도 확보하지 못하는 등 혈액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나 향후 이 같은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들어 혈액사고가 잇따르면서 혈액관리 등에 대한 국민 불신이 가중, 수혈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경우 혈액 수요량 대비 부족량이 10.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나 2010년에는 22.8%, 2015년에는 30.8%, 2020년에는 41.8%로, 혈액 부족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안 의원은 “이대로 가면 앞으로는 환자가 혈액공급자를 데려와야 수술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혈액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헌혈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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