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전거래] 이달들어 3,040만주 달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대규모 자전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보유주식의 장부가를 현실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이다.23일 증권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12월들어 이날 현재 자전거래는 26건, 주식수로는 3,040만4,890주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13건)과 11월(16건)보다 각각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SK 주식 224만4,000주가 1만5,500원에 SK증권 창구를 통해 자전거래된 것을 비롯해 대량 자전거래가 많았다. SK주식의 자전거래(거래대금 347억원) 주체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SK그룹 계열사로 자전거래를 통해 100억원이상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텔레콤 주식 3만주가 61만8,000원에 삼성증권창구를 통해 매도주문을 낸후 SK증권에서 매수를 하는 절차를 거쳐 자전거래(거래대금 185억원)됐는데 이 역시 SK그룹 계열사가 실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신우 주식 10만7,100주가 현대증권 창구에서 자전거래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연말 결산을 앞둔 시점이라는 시기적인 요인도 있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도 자전거래가 크게 늘어난 주요인이다』며 『폐장일까지 대규모 자전거래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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