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호간 운영리스크 손실자료를 공유하는 컨소시엄이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설립된다.
27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고급측정법을 채택한 7개 은행 간 운영리스크 손실자료를 공유하는 ‘한국 운영리스크 손실자료 공유위원회’를 내년 1월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운영리스크 고급측정법에 의한 운영리스크 측정시 필요한 자료를 보충하고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 개선작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고급측정법은 신BIS협약에 의한 운영리스크 측정방법 중 하나로, 자체 내부손실자료와 리스크 측정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측정법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 은행은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ㆍ기업ㆍ조흥 등 고급측정법을 채택한 7개 은행이다. 컨소시엄 참여 7개 은행은 손실자료를 은행연합회에 제출하고 은행연합회는 수집된 손실자료를 취합해 각 은행에 보내주게 된다.
공유정보는 ▦손실사건 발생일, 발견일, 종료일 ▦발생원인, 사건유형, 발생부점 ▦손실금액, 회수금액, 보험정보 ▦손실사건 세부내용 등이다.
이와 함께 ▦내부횡령 사기 수표위변조 등 금융사고 ▦보수, 복지, 노조활동, 성희롱 등 고용 및 사업장 안전 ▦회계조작, 고객정보 보호 위반 ▦폭설, 테러 등 유형자산 손실 ▦전산시스템 다운 등 영업 부진 및 시스템 실패 ▦담보관리실패, 파생상품가격결정시스템 오류 등 집행, 전달 및 절차 관리 등의 손실사건도 공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