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아스날(잉글랜드)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뽑고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아쉽게 날렸지만 원정에서 2골을 뽑으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우고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경기 조율을 맡겼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 22초 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14분에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2대0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안방에서 패배 위기에 몰린 아스날은 후반 24분 시오 월콧이 만회골을 뽑으며 기사회생했고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국 귀중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