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대장주 에스엠이 2ㆍ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에스엠의 급락에 와이지엔터 등 다른 엔터주도 덩달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에스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감소,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4.91%(1,800원) 떨어진 3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1년간 최저가다. 동종 업체인 와이지엔터도 1.38% 하락했다.
이날 에스엠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이 투자자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매출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월드 투어 등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수익 배분과 판매관리비 증가 탓에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늘어난 360억원, 영업이익은 14% 가량 감소한 9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10% 이상 늘어난 매출 규모보다는 영업이익 감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해 3분기에 7만원을 넘던 주가가 실적 우려로 한달 여 만에 4만원수준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이익 감소 소식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중 진행된 동방신기 일본투어 등이 실적에 반영되고 소녀시대 일본 투어 매출액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에 머무르겠지만 하반기에는 362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