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 1,450 전망"

한국의 주식시장이 3년 간에 걸친 절대적 저평가 해소국면을 지나 내년에는 선진시장으로 발돋움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코스피지수가 최고 1,4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2일 내놓은 '2006년 증시전망'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만성적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고 추가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기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줄고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시기별로 2002년까지를 증시가 북한 핵문제와 불투명한 지배구조에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수급불균형과 장기 투자문화 부재로 요약되는 '절대적저평가 시대'로, 2003∼2005년을 부정적 요인의 완화가 시작되는 '저평가 해소시작시대'로 규정하고 2006년 이후 시장은 '프리미엄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낮지만 균형적인 경제성장과 저금리, 기업이익 변동성의축소가 이뤄지고, 수급면에서는 주식의 공급보다 수요우위, 장기 투자문화의 정착,외국인을 대신한 기관의 영향력 강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가 이뤄지면서 시장의 질적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연평균 기준으로 올해보다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연간 목표지수범위를 1.050∼1,450선으로 예상했다. 시기적으로는 중장기 상승추세가 유효하지만 연간으로는 1.4분기중 시장이 고점을 찍고, 2.4∼3.4분기 조정국면을 거쳐 4.4분기중 상승세로 재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증시의 핵심 변수로 ▲고유가의 지속여부 ▲글로벌 금리인상과 달러가치하락전환 ▲기업수익의 실질적 개선여부 ▲간접투자문화의 정착여부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2006년 증시를 이끌 핵심 업종으로 산업사이클이 회복국면에서 활황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자동차,유통업종 등 정보기술(IT) 및 경기소비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강세를 보였던 은행과 보험,증권 등 금융업종과 미디어, 제약 등의 업종은시장 주도력은 유지되겠지만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업종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