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주 '상승 랠리'

성장성 회복·원화강세 지속 전망에 하나·모두투어 13거래일중 9일 올라


여행주들이 조정을 끝내고 회복 궤도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산업 내부의 경쟁 격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고 원화 강세 등 호재도 이어질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7일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 대비 2.12%(1,500원) 오른 7만2,100원으로 장을 마치며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두투어 역시 이날 0.98%(500원) 오르며 5만1,5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1일 이후 13거래일 동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9거래일씩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소폭이지만 가장 오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들어 여행주들은 원화 강세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에 따른 이윤폭 감소 등이 악재로 꼽히며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적 역시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10월 하나투어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1%, 44.20% 감소하며 주가 부진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여행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 높게 평가되고 항공 사고 등에 따른 단기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출국자 수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는 등 여행산업 자체의 성장성이 아직까지는 유지되고 있다”며 “두 회사는 국내 여행업계의 최강자이고 강력한 영업력과 함께 소득 증가, 원화 강세, 오픈스카이 확대 등 우호적 외부환경이 지속돼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오랜만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장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며 “7~10월의 실적부진은 일회성 사고에 기인하는 만큼 다시 양호한 실적 흐름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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