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보통신] 금강산 관광객 전화사용 불편 여전

금강산 관광객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전화 사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현재 금강호가 북한 영역인 장전항에 입항한 뒤에는 온세통신이 설치한 위성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무료 시험통화서비스가 장전항 이외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온세통신 위성전화의 경우 통화품질이 나쁜데다 불통률도 높고 통화이용 방법이 복잡하다. 또 통화요금도 1분당 4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이며, 20달러와 30달러짜리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남은 금액은 환불되지 않아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금강호를 타고 금강산을 다녀온 김모씨(35)의 경우 온세통신 카드로 위성전화를 거는 도중 2차례나 통화가 두절돼 8달러(1분당 4달러)를 날리고 말았다. 또 남모씨(32)는 통화이용 방법이 복잡해 요금을 허비하기도 했다. 온세의 위성전화는 상대방이 연결된 다음 통화버튼을 눌러야 상대방과 연결되도록 돼 있으나 이용자들은 대부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남씨의 경우 상대방의 음성이 나온 뒤 자동으로 발신자와 연결되는 줄 알고 한참동안 말을 했으나 통화버튼을 누르지 않아 사실상 통화를 하지 못한채 2차례 요금만 허비했다. 휴대폰의 경우 신세기통신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에서 관광객들은 금강호에 설치된 2대의 SK텔레콤 휴대폰만 사용하느라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PCS의 경우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었음에도 금강산 관광선에서는 불통돼 가입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금강호=이재권】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