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는 31일 고려상사와 지난 2월부터 공동 개발한 절연 버스바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과거에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버스바에 절연 시트를 덧대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다"며 "이번에 특허를 받은 절연 버스바는 버스바에 직접 절연 시트를 코팅한 것으로 절연기능을 향상시켜 모듈 사이즈와 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에스에너지를 비롯한 국내 태양광 업체는 일본 업체가 생산한 절연 버스바를 수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에스에너지가 지난해 6월 국내 버스바 생산업체인 고려상사에 개발을 의뢰했다.
고려상사는 협력 업체를 물색한 끝에 2월부터 에스에프씨와 공동 개발을 시작했으며 약 8개월 만에 일본 제품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
현재 에스에너지에서 최종 테스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에스에너지에서만 월 5만~10만개 이상의 절연 버스바가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우선 기존 거래업체 위주로 절연 버스바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절연 버스바 판매처를 전체 태양광 모듈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