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사외이사들은 대학에서 경상계열을 전공한후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56세의 경영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1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9월 현재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는 상장사 1천22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장사 사외이사 선임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 1개당 사외이사는 올해 1.86명으로 작년보다 0.03명 늘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사외이사 수가 평균 2.25명으로 0.06명 늘었으나코스닥시장 상장사는 1.42명으로 0.01명 줄었다.
사외이사의 연령은 유가증권시장이 57.9세, 코스닥시장이 52.9세로 평균 56세였다. 이는 작년보다 0.3세 높아진 것이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의 윤송이(30) 이사, 최고령은 삼아알미늄의 구로세 야쓰오(86) 이사였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이 48.7%로 작년보다 1.2%포인트 높아져 대학원 이상이처음으로 대졸자를 상회했다. 대졸은 46.6%로 0.5%포인트, 고졸 이하는 2.5%로 0.6%포인트 각각 줄었다.
대학원 이상이 늘어난 것은 고학력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공분야는 경상계열이 39.9%로 작년보다 1.3%포인트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법정계열 18.7%(0.1%P↑), 이공계열 15.9%(0.3%P↓),인문사회계열 5.0%(0.1%P↓), 의약계열 1.9%(0.1%P↑)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경영인이 4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수 22.6%, 변호사 11.1%,회계사.세무사 7.6%, 연구원 3.6%, 공무원 1.6%, 언론인 1.4% 등이었다. 연구원 비중은 작년보다 1.9%포인트 증가하며 공무원을 제치고 한단계 높아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