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 토너먼트는 JGTO 최고인 총상금 2억엔(약 18억9,000만원)이 걸린 5개 대회 중 하나다. 월드 투어 대회를 표방해 창설된 이 대회는 톰 왓슨,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우승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인 출전 선수 중에는 김승혁이 눈에 띈다. 김승혁은 무명 생활을 접고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을 석권했다. 일본 무대 활동을 병행하는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첫 승을 거뒀다.
4월 국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10월 일본 투어 도카이 클래식과 한국 오픈을 제패했고 국내 시즌 마지막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매서운 샷을 휘두르고 있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올 시즌 더 크라운스 대회 우승에 힘입어 JGTO 상금랭킹 7위(6,000만엔)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도널드에 6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