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CEO와 차한잔] 박환기 사장 경영철학과 스타일

28년간 주말근무…세심한 일벌레

박환기 사장을 잘 아는 주변 인사들의 그에 대한 평가는 모두 하나같다. 박 사장에게 일은 취미이면서 특기이고 삶이라고. 또한 가장 재미있는 것도 일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도 일뿐이라고. 박 사장은 창업 이후 28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주말에 어김없이 출근해 근무했다. 업계에서 오토닉스 사장은 전일근무고 직원은 주5일제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이 같은 경영 스타일은 “중소기업은 조직이나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장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일에 있어서는 억척스러워야 한다”는 박 사장의 소신에서 기인한다. 업무밖에 모르는 일벌레인 셈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28년의 업력을 갖고 있고 5개 계열사에 해외법인만 6개를 거느린 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CEO)지만 그 흔한 골프 한번 한 적 없다. 아예 배우지도 않았다. 팔리는 물건만 만들기 때문에 골프로 영업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박 사장이 모든 업무에서 억척을 떠는 건 아니다. 연구개발(R&D)만 빼고 영업인사 등 여타 업무는 모두 실무자들에게 맡겨둔 상태다. 출근하면 사무실 근무는 불과 10여분. 결제가 끝나면 바로 연구실로 직행한다. 창업 이래 28년 동안 센서와 제어기기 등 자동화기기 제품 한 우물만 파온 박사장의 노하우를 박사급 연구원들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매년 전체 매출액의 10%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입, 연간 30여종 이상의 신제품을 내놓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약력 ▦53년 경남 밀양 출생 ▦72년 부산 경남공업전문대학 전자과 졸업 ▦77년 국제전자기술사 창업 ▦88년 오토닉스 상호 변경 ▦89년 오토닉스 대표이사 취임 ▦90년 부산대학교 경영자 과정 수료 ▦94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95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이사(현) ▦9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평가위원(현) ▦98년 한국 센서연구조합 이사장(현)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