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영남권 찾아 종교행사 참석

테니스 논란 관련 언급은 없어

`황제테니스' 논란을 빚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26일 대구와 경남 마산을 잇따라 방문,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이 시장이 영남권을 찾은 것은 지난달 중순과 지난달 말 각각 대구 민간학술모임 초청 특강과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마산 삼일교회에서 열린 신앙간증 행사에서 최근 사회 전반의 갈등과 분열상황을 거론하며 "우리사회의 희망은 서로 사랑하는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한 뒤 "그래도 국가를 걱정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많기에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추진한 청계천 복원과 치매노인 복지사업 등을 예로들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며 이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고 다 같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가난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어머니가 매일 새벽 형제를 모아 놓고 소박한 마음으로 나라와 사회를 걱정하고 안정되도록 기도하는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생활과 과거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마산행사 직후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대구로 이동, 서문교회에서 열린 신앙간증회에 참석해 최근 황제테니스 논란 등을 의식한듯 "어려울 때마다 기도와 신앙으로 이겨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제테니스 논란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이 시장 일행은 대구행사 직후 KTX편으로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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