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량' 새 5천원권 7장 추가 발견

이번주내 감사결과 발표…조폐공사 문책 불가피

사상 초유의 새 5천원권 '리콜 사태'의 정부 감사 결과가 이번주 중에 발표된다. 한국조폐공사가 리콜한 새 5천원권 가운데 불량 지폐가 추가로 발견된데다 이번감사에서 관리 소홀, 언론대응 미숙 등도 지적돼 일부 실무자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계,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달 23일 리콜조치한 1천517만장의 새 5천원권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7장의 불량 지폐를추가로 발견했다. 이 가운데 5장은 홀로그램이 아예 없는 것이며, 2장은 홀로그램이 절반만 부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불량 5천원권은 10장으로 늘어났으며, 이로써 앞으로 시중에서 최대 32장의 불량 지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달 23일 새 5천원권 리콜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조폐공사의 인쇄 공정을 점검한 결과 홀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불량 지폐가 최대 42장까지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이달초 문제없는 나머지 5천원권을 모두 한은에 환송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정에서 홀로그램 검증을 2차례로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조폐공사 대전 본사와 경산조폐창에 특별감사반을 파견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관리소홀 등의 문제를 발견했으며, 이번주중에감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특히 조폐공사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수준의 문책이 이뤄지고 일부 실무부서는인사상 문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사회적인 파장이 커서 문책이 불가피한 것으로보고 있다"며 "특히 언론 대응도 미숙했던 것으로 지적돼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추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일 박승 한은 총재와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5천원권 인쇄 문제보다는 조폐공사의 과잉대응을 더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