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점] 미국 추가금리인하 영향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이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수세 및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9월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하했을 때에는 인하폭(0.25%)이 작은데 대한 불만으로 실망매물이 나왔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는 지난번보다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금리인하가 사전소문이나 예고없이 전격적으로 진행돼 효가가 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미국의 조치에 미온적으로 반응했던 독일 등 유럽 각국들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금리인하는 외국인 매수세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엔화는 지난 9월말 이후 강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약세로 반전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엔화가 다시 약세로 반전되자 매수세가 약화되기도 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달러화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내 자금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 대한 투자위험이 점차 줄어들고 달러화가치가 하락한다면 자금흐름을 유인할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정동배부장은 『지난 1.4분기는 헤지펀드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국내시장에 들어왔다면 이번은 사정이 다르다』며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줄기 때문에 이들자금이 빠져나올 경우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국내주식시장은 금리안정과 풍부해진 고객예탁금 등을 기반으로 강한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16일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났듯이 기아자동차 입찰결과(19일발표)에 따라 시장은 한차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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