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그리스 대선 3차 결선투표에 주목

이번 주에는 그리스 대통령 선거 3차 결선투표가 실시돼 그 결과에 따라 유럽경제 리스크가 재부각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선행지표가 발표돼 중화경제에 대한 새해 전망을 가늠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선 대선 3차 결선투표가 단행된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7일과 23일 이미 2차례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에 대한 대통령 선임을 부결시켰다. 이번 3차 투표에서도 부결될 경우 정부는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2월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총선이 실시되면 2012년 여름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어놨던 급진좌파인 시리자 정당이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시리자 정당은 그리스의 긴축 정책을 반대하는 한편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 가뜩이나 허덕이는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2차 투표에서 현 집권진영이 얻은 득표수는 168표 찬성에 그쳤다. 따라서 3차 투표에서 여권측 디마스 후보가 대통령에 임명되기 위한 가결 기준인 180표 이상을 얻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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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에는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발표된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49.5로 올해 5월(49.4)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로 최종치 역시 49.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1일과 3일에는 중국의 12월 공식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가 각각 발표된다.

뉴욕증시가 지난 주의 '산타 랠리'를 연말연시까지 이어갈지 여부도 이번 주의 이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환산 기준 5.0%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38번째로 최고치를 새로 썼고, S&P 500 지수도 무려 52번째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나스닥 지수도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특히 새해에는 나스닥 지수가 15년 만에 5,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5년 만에 5,000선 도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프리 사우트 레이먼드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 전무는 로이터통신에 "나스닥은 아마도 2000년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8~10년간 이어질 장기 강세장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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