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위기 완화」 기대 전업종 “사자”

◎은행주 일제히 상한가… 776개 종목 상승금융기관 합병 등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들이 가시화되며 대통령 선거를 고비로 외환 및 금융위기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확산으로 주가가 사상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가 국내 은행에 대한 외국인 인수가능성을 시사하는데다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출자총액 한도 폐지검토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전업종에 걸쳐 사자주문이 쏟아졌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 장중 내내 고공비행을 지속해 전날보다 25.98포인트 급등한 3백85.8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 7.22%는 지난 4일의 주가상승률 6.99%를 넘어서는 사상최고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종목도 7백2개에 달해 연중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주말에 이어 이틀동안 35포인트 이상 급반등, 4백포인트대 회복도 가능해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가 산업 및 금융 구조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달러화 대비 원화환율도 하락하기 시작하는 등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국내 정치·경제 전반이 혼돈에서 벗어날 경우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 증시 유입이 다시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 등도 선취매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한계기업을 제외한 대규모 매수 주문으로 전 업종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금융산업 구조조정 및 외국인 인수가능성 등으로 은행주는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백2개 포함 7백76개에 달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백3개 포함 1백35개에 그쳤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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