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항공권 예약·여행지 정보 검색등 원스톱으로…여행 포탈 업체로 거듭날 것"

투어익스프레스 이수형 대표


“편의성과 비용 절감은 기본이잖아요. 저희는 단순히 인터넷 여행사가 아닌 ‘여행 상품 유통 매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인터파크ㆍ하나투어 등 굵직한 벤처기업과 대형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인터넷 여행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웹2.0을 도입, 검색엔진과 접목시켜 인터넷 여행 사이트 내에서 그간 제공했던 여행 정보나 패키지 상품에서 벗어나 항공권, 여행지 정보, 블로그 등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도록 한 CEO가 있어 화제다. 인터넷 여행그룹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의 이수형(34ㆍ사진) 대표가 주인공. 이 대표는 ‘여행정보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는 여행과 관련된 정보에 특화된 검색엔진인 ‘해모수닷컴’ 서비스로 이어졌다. ‘해모수닷컴’은 구글처럼 검색 창 하나만 있는 검색 전문 사이트. 여행관련 정보만을 찾는 ‘인공지능’ 검색엔진인 셈. 기존 여행사 사이트 및 포털사이트의 여행정보는 내부적인 상품 혹은 정보들만 검색하는 것에 불과해 여행을 처음 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생생한 여행정보를 검색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해모수닷컴에서는 지역 또는 나라, 도시 이름만 입력하면 항공권, 여행상품, 해외 호텔, 국내 숙박, 여행지 정보뿐 아니라 블로그, 여행지 사진 등이 모두 검색 제공돼 사용자가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후에 상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여행 트렌드가 패키지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관광형에서 깊이 있게 머무르는 체험형으로 변하면서 항공권과 숙박만 예약해서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여행상품간 가격 비교는 물론이고 여행과 관련한 양질의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용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투어익스프레스는 ‘No1. 인터넷 여행그룹’으로서의 변모를 위해 해모수 검색엔진 서비스 오픈뿐만 아니라 멀티입점 및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실시간 항공예약시스템으로 항공권의 다구간 예약서비스를 실시하고 업계 최초로 콘텐츠나 검색 결과 소스를 공유할 수 있는 ‘Open 연동(API)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선의 완전한 전자항공권(e-TKT)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웹2.0의 개념을 도입해 여행자들이 직접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의 여행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의 경우 여행자들의 여행 후기 글이나 사진ㆍ동영상들이 1분에 1건 이상 올라오며 모두 500만건 이상으로 콘텐츠가 풍부하다”며 “UCC트렌드를 반영해 네이버ㆍ다음ㆍ티스토리ㆍ태터툴즈 등 현존하는 많은 블로그 서비스와 연동, 자유롭게 스크랩할 수 있는 기능을 6월 중에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의 이 대표는 2000년 계약직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 초고속 승진으로 최연소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음 검색 비즈니스의 고성장을 주도했다. 2002년 ㈜나무커뮤니케이션 대표, 2005년 3월 투어익스프레스 부사장을 거쳐 2005년 5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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