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기순익 호전예상 12월결산사/“부동산매각등 특별익이 「효자」”

◎동양물산 사원아파트 처분 34억 이익/성지건설·한올제약 등은 보유주 매각12월 결산법인중 반기 순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부동산 매각 또는 보유 유가증권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특별이익이 발생한 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기 순이익이 각각 1백5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우성식품과 성지건설의 경우 코카콜라사업 양도이익(약 2백50억원)과 나래이동통신 지분매각이익(1백47억원)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기에 80억원대의 순이익 발생이 기대되는 한올제약도 충남이동통신 지분매각이익(1백6억원)이, 나산은 한길종금과 나래이통 지분매각이익(약 2백억원)이 순이익 증가의 주요인이었다. 또 동양물산은 창원 사원아파트 매각이익(34억원)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두산백화, 화승인더스트리, 대륭정밀, 금강개발, 국제상사, 대한모방, 동성제약, 동일제지 등도 고정자산처분 또는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이 순이익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관련, 대신경제연구소는 상반기 추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저PER(주가수익비율) 상위 15개 종목가운데 세원과 동방아그로를 제외한 13개사가 특별이익 발생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 PER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세원은 영업활동의 호조로, 동방아그로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이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이익내기가 어려워지자 유가증권 또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얻은 특별이익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투자재원도 조달하려는 자구노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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