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이달의 증권사 추천종목

IT·자동차·금융株로 타깃 좁혀라<br>증시회복 기대 높지만 본격 추세전환 판단은 일러<br>수익성 개선 확실한 종목 중심 투자범위 압축 주문<br>삼성전자·하이닉스등 IT주 3분기 최고 모멘텀 꼽혀


‘수익성 개선이 확실한 종목으로 투자범위를 좁혀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원자재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증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기간동안 모멘텀 공백에 따른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가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며 3ㆍ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추세가 뚜렷한 내수, 자동차, 금융, 정보기술(IT) 및 부품주를 중심으로 투자범위를 압축할 것을 주문했다. ◇자동차ㆍ내수 실적개선 기대주로 부상=이달에는 상반기 환율하락, 파업 등 연이은 악재로 부진을 보인 자동차주가 다시 추천종목군에 오른 것이 큰 특징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환율, 유가 등 경기 변수들이 상반기보다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신형 아반떼 주문잔량이 2만대에 달하고 미국시장에서 9월부터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등 신차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완성차의 해외공장 증설과 직수출 확대 등으로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도 추천주에 나란히 올랐다. 이와 함께 내수주는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상승탄력은 크지 않지만 국제유가등 대외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의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심도 하반기 주력사업인 라면부문의 회복세로 수익성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천주에 꼽혔다. 이밖에 통신주 가운데 LG텔레콤은 지난 2분기 휴대폰 신규 가입자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휴대폰 보조금 지급비용도 줄어 3분기 이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유일의 미국 FDA 승인품목인 팩티브의 로열티 수입과 바이오 제네릭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로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주 실적호조ㆍ저평가 메리트 주목=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은행주와 반등장에서 강세를 보인 증권주 등 금융주들이 상승장을 이끌 유망종목군에 진입했다. 국민은행은 2분기 자산증가와 판매관리비 감소로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대구은행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은행주로 꼽혔다. 증권주 가운데 대우증권은 높은 시장점유률과 평균수수료율로 주식거래대금이 회복될 경우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도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금융투자회사로의 발전 가능성과 주가연계증권(ELS) 및 소매채권 판매호조로 금융상품 수익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업종은 지난 1분기(4~6월) 실적이 크게 부진했지만 장기보험부문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수익성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메리츠화재, 삼성화재등이 유망종목군에 추천됐다. ◇IT주 최고 모멘텀 업종 부각=IT 및 부품주들도 3분기 이후 최고 모멘텀 업종으로 부각되며 대거 추천종목군에 올랐다. 그동안 수요감소, 가격하락에 따른 마진축소로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3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전자는 D램경기 회복세와 낸드플래시 가격의 안정세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랜만에 추천종목에 꼽혔다. 메모리수급 개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하이닉스는 3분기 이익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은 광디지털기기, 반도체, 방산등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성수기 진입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중소형 IT주 가운데 휴맥스는 디지털방송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무난할 종목으로 꼽혔다. 휴대폰에 적용되는 멀티미디어응용프로세서(MAP) 등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는 코아로직과 삼성전자의 LCD 7-2생산라인의 본격가동으로 LCD TV용 새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파인디앤씨도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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