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은 5일 오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전당대회를 열고 정몽준 의원을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다.정 의원은 이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개혁 없는 정권교체는 여야의 뒤바뀜과 정치보복이란 악순환만 되풀이 할 뿐"이라며 "하늘이 두쪽 나도 정권을 잡아야 할 게 아니라 두쪽 난 지역감정을 통합하는 게 정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통합21은 이번 대선만을 위해 태어난 정당이 아니며 21세기를 이끌어갈 개혁정당으로 커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 대북 평화공존체제 정착 ▲ 한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 대기업 본사 지방 이전 ▲ 여성할당제 도입 등을 국정지표로 제시했다.
통합21은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노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는 정세영 명예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몇몇 현대가(家)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대전=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