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달러 매수 폭주…금융시장 '공황'

환율 45원 폭등 '6년만에 최고'·주가 60P 폭락 '연중최저'<br>美구제금융안 효과 의문·실물경제 리스크 고조

외환시장은 이미 IMF 직전과 같은 공황 상태다. 미국 구제금융이나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6일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대비 45원50전 오른 1,269원을 기록해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환율이 급등하자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환전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달러 매수 폭주…금융시장 '공황' 환율 45원 폭등 '6년만에 최고'·주가 60P 폭락 '연중최저'美구제금융안 효과 의문·실물경제 리스크 고조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외환시장은 이미 IMF 직전과 같은 공황 상태다. 미국 구제금융이나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6일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대비 45원50전 오른 1,269원을 기록해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환율이 급등하자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환전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금융시장이 공황상태로 치닫고 있다. 미 구제금융안의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실물경제의 경착륙 리스크가 부각되며 환율은 1,270원대에 육박했고 주가는 1,350선으로 폭락했다. 마치 한국경제가 'IMF 환란의 추억'으로 빠져드는 듯한 모습이다. 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45원50전 폭등한 1,269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02년 5월 이후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3시 현재 100엔당 71원17전 폭등한 1,227원27전을 기록해 1998년 3월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환율은 미 구제금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외화유동성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매수세가 폭주해 장중 1,29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0억달러 내외로 추정되는 당국의 매도개입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주가는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코스피지수는 60.90포인트(4.29%) 폭락한 1,358.75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2007년 1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대장주 NHN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결의 여파까지 맞으며 406.39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65.05포인트(4.25%) 급락한 1만473.09포인트로 마감, 4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신용거래 및 대주제도 허용 등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120.05포인트(5.23%) 급락한 2,173.74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ㆍ대만ㆍ인도 증시도 각각 3~4% 급락했다. 이날 저녁 개장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6%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유럽 각국의 공조체제가 무너지며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데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한 점이 하락폭을 키웠다. 영국의 FTSE100과 프랑스의 CAC40 주가지수가 일제히 5~6% 이상 주저앉았다. 독일의 DAX주가지수도 오전 장 낙폭이 6%에 달했고 러시아 RTX지수 역시 오후2시 현재 14% 이상 폭락하며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채권시장도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7%포인트 오른 연 5.77%와 5.79%를 기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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