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업체 너도나도 '간판 교체'

코스닥업체의 사명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들어 사명변경 공시를 한 코스닥업체는 21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개사는 이달 들어 사명변경 공시를 했다. 이들 기업이 사명을 변경하려고 하는 이유는 신규사업 진출, 이미지 제고 등으로 다양하다. 사명 변경 자체는 회사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과거를 덮기 위해 새 사명을 쓴다거나 주가를 띄우기 위해 사명을 바꾸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기가텔레콤[064720]은 모델업종에 신규 진출하면서 사명을 모델라인이엔티로 변경했고 대원씨아이[060280]는 바이오업체로 변신함에 따라 코암나노바이오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휴림미디어[037830]는 케이앤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면서 케이앤미디어로 새출발하고 호스텍글로벌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에 따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비다임을 새사명으로 한다고 말했다. 나코[035620]엔터테인먼트는 지티비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티엔터테인먼트로, 퓨어텍[054120]은 나노사업에 신규진출하면서 퓨어나노텍으로 사명을변경했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변경한 곳도 있다. 한빛아이앤비[043890]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미래 비전을 반영하기 위해 티브로드 한빛방송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우석반도체[043580]는 에임하이글로벌로, 서울일렉트론은 비트윈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밖에 CJ엔터테인먼트[049370]는 CJ EH로, 신세계푸드시스템[031440]은 신세계푸드를 새로운 사명으로 정했다. 앞서 2월에는 영진닷컴이 미디어코프[053890]로, 호신섬유가 디에스피[016040]고 변신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3월 주총을 앞두고 상호변경 결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명 변경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과거의악명을 벗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지만 기본적인 성향이 바뀌지 않는 만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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