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한 재테크,보험상품 길라잡이] (인터뷰) 오성천 하나銀 PB팀장

“보험도 전체적인 자산운용 계획에 따라 투자하는 투자상품으로 봐야 합니다” 방카슈랑스가 시작된 후 3주 동안 약 25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려 은행권 최고의 보험판매실적을 기록한 오성천 하나은행 여의도지점 프라이빗뱅킹(PB)팀장의 설명이다. 오 팀장은 “고객들이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자산상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상품 뿐 아니라 부동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보험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험을 팔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PB팀장으로서 고객 개인별 투자성향과 자산배분 성향 등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하고 고객의 특성에 맞게 필요한 상품을 권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보험상품을 팔 때 40~50대 중장년층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 연령층은 자산이 어느 정도 축적돼 포트폴리오를 짜기가 쉬울 뿐 아니라 보험을 통한 노후보장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이자소득만 4,000만원이 넘는 VIP고객들에게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7년 거치식 연금보험을 권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그러나 이렇게 목돈이 들어가는 보험상품은 철저하게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보험상품은 초기 2~3년 동안의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떼내기 때문에 중도 해지할 경우 원금손실이 크며 여윳돈으로 하지 않을 경우 돈이 갑자기 필요할 때 결국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는 한 번에 목돈을 묻어둬야 하는 7년짜리 거치식 연금보험이 많이 팔렸지만 앞으로는 매달 돈을 불입하는 적립식 보험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일반 고객들을 위한 적립식 연금보험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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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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