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애플 주가 장중 200弗 돌파

아이팟·PC판매 호조로 올들어 134%나 올라


'아이팟의 신화'를 창출한 애플 사의 주가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돌파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오후 장에서 애플의 주가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주당 200.96달러까지 올랐다. 올 4월 애플의 히트작 아이팟이 판매 1억개를 돌파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뒤 애널리스트들이 간간히 제기했던 애플의 200달러 주가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날 애플의 주 계열사인 쿠퍼티노는 처음으로 주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이날 주당 198.95달러에 마감했다. 애플 주가의 고공행진은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꾸준한 인기와 지난 6월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출시한 스마트폰 개념의 아이폰이 싹쓸이 판매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실적호황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이 4ㆍ4 분기에만 220만개 이상 팔린 것으로 예상되는 등 PC사업이 활기를 띤 것도 이유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 닷컴은 맥북을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장 많이 팔린 PC로 선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주당 83.80달러에서 출발, 지난 5월 2일 100달러를 돌파한 후 9월에 15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애플의 주가는 올들어 무려 134%나 올랐고, 2년전과 비교해 3배이상 뛰었다. 애플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한 기업 5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이번 분기수익을 전분기보다 32%오른 93억7,000만달러로 보고있다. 미국 대달러스캐피털의 스티븐 콜먼은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1년 반사이에 애플은 600달러선도 넘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계열인 폭스 영화배급사와 애플의 다운로드 프로그램인 아이튠스를 통해 DVD를 한시공급하는 렌털사업을 추진키로 계약을 맺는 등 비디오 영상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