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고강도 자구 "모든 기득권 포기"
박병엽 부회장 부회장 지분 담보제공…조직 슬림화 연내 마무리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계열이 박병엽 부회장의 보유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회생을 꾀한다.
팬택계열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박 부회장 지분의 담보제공, 회사보유 지분 매각, 해외 제휴업체로부터의 투자유치 등 다각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택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인원감축과 조직 슬림화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는 동시에 프로게임단 매각, 국내 대표 게임리그인 스카이 프로리그에 대한 후원중단 등도 검토 중이다.
팬택은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을 올해 초 4,300명에서 최근까지 2,800여명으로 축소했다. 팬택은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에는 2,000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장 및 상암동 사옥을 제외한 부동산을 모두 매각, 유동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워크아웃이 성사되면 팬택은 감자, 보유지분 매각, 해외 기업 투자유치 등을 통해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유티스타컴 등 해외 제휴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 팬택계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시간 : 2006/12/12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