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계 신용위험도 다시 '빨간불'

소득 늘지않고 대출금리는 올라 '금융위기 수준'<br>은행권 대출 옥죌 가능성 커 경기회복 발목 우려


SetSectionName(); 가계 신용위험도 다시 '빨간불' 소득 늘지않고 대출금리는 올라 '금융위기 수준'은행권 대출 옥죌 가능성 커 경기회복 발목 우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가계신용에 비상등이 켜졌다. 소득이 부진한데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 신용위험(대출을 갚지 못할 위험)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은 가계의 대출을 더욱 옥죌 태세여서 가계부채 망령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ㆍ4분기의 가계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5로 전분기(16)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플러스 방향으로 높으면 그만큼 신용위험이 높다는 응답이 많음을, 마이너스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가계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ㆍ4분기에는 13에 머물렀으나 금융위기 때인 3ㆍ4분기에 22로 상승한 뒤 4ㆍ4분기와 올 1ㆍ4분기, 2ㆍ4분기에는 각각 25로 급등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가계소득은 부진하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지급 부담 증가 등으로 가계 부문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6일 현재 2.78%까지 치솟으며 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 8월5일 이후 0.37%포인트나 급등한 것. 7월 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57조8,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의 90%가량이 CD 연동 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두달여간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연간 8,600억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한편 은행들은 가계의 주택대출을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에도 더욱 옥죌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여신담당자들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ㆍ4분기 -19에서 4ㆍ4분기 -16으로 소폭 내려갔으나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억제'를 하려는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대출이 많은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가계의 신용상태를 우려하는 은행들이 많았다"며 "결국 가계신용위험 상승은 소비부진을 초래해 경기회복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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