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진청, 양파즙은 6∼7월,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에 많이 팔려

양파즙은 6∼7월에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에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7일 양파·마늘 소비촉진과 농가의 판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양파·마늘 구매패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 가구의 연간 양파 구입액은 3만3,066원(신선 92.9%, 가공 7.1%), 마늘 구입액은 4만702원(신선 96.8%, 가공 3.2%)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상품별 구입액 비중은 신선양파 92%(자색양파, 깐양파 포함), 가공식품 7.1%(양파즙 97.0%, 절임·피클 등 3.0%)이며, 마늘은 신선마늘 96.8%(일반마늘 62.8%, 깐마늘 20.3%, 다진 마늘 8.6%, 마늘종 등 기타 5.2%), 가공식품 3.2%(흑마늘, 마늘장아찌 등)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2인 이상 소비자패널 732가구의 2010∼2013년간 48개월 일일 기장조사 및 영수증 첨부 자료를 기준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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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구매패턴을 살펴보면 신선양파는 연중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양파 가공식품은 6~7월 구입이 47.8%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선마늘(깐마늘, 다진 마늘 포함)은 출하기인 5~7월에 53.9%,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이 있는 2월(10.6%), 9월(19.5%)에 높게 나타났다.

연간 1회 이상 양파 가공식품을 구매한 가구 비율은 4.9%, 2년 이상 연속 구매한 가구 비율은 3.0%로 조사됐다. 구매경험이 있는 가구의 재구매율이 61.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양파즙 소비 상위군에 속하는 소비자패널 A씨(서울 강남)의 경우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양파즙을 사는데 연간 18만7,900원을 지출한다. 성인병 예방 등 양파 효능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신선양파를 가공한 양파즙을 꾸준히 복용하여 연중 양파 소비를 하고 있다.

상품별 구입 가격을 보면 양파의 경우 깐양파가 2,500원(kg)으로 가장 높고 자색양파 1,878원, 일반양파 1,646원 순이며, 마늘의 경우 다진 마늘이 1,588원(kg)으로 가장 높고 뒤이어 깐마늘 979원, 일반마늘 925원이다.

농진청 농산업경영과 조용빈 연구관은 “양파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양파즙으로 가공해 직거래(산지, 인터넷 등) 등을 이용해 6~7월 판매 집중에서 연중 소비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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