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맥, LCD 업황 부진에 적자 전환 예상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케이맥이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진흥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케이맥이 디스플레이 업황부진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대형화 지연으로 관련장비의 발주가 늦어지고 있어 올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우려가 나타난 것은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케이맥이 올해 계속 부진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케이맥은 상반기 19억원의 영업손실과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데 이어 지난 3ㆍ4분기에도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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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연구원은 "케이맥이 국내 시장에서 디스플레이검사장비와 관련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371억원)의 절반 수준인 182억원에 영업손실 43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케이맥이 내년 디스플레이업황 회복여부에 실적의 방향이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진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관련장비 발주규모가 늘어나고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옵토일렉트로닉테크놀로지 등 LCD업체들이 AMOLED시장에 진출하면 케이맥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업체들의 행보가 아직 불투명한데다 기존 고객사들의 LCD 공장 증설 가능성도 제한 적이라 실적개선은 내년 업황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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