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일 경제 '먹구름' 예상보다 심화

독일의 경기실사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제통화기금이 올 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하향하는 등 독일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독일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조사하는 Ifo 연구소는 23일 지난 3월 Ifo지수가 전달의 94.9보다 1.0포인트 하락한 9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4.5를 훨씬 밑도는 수치로 독일의 체감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기업인들은 수출부진과 증시침체가 경영환경을 악화하는 요인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에 이어 유통업도 하락조짐이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26일 발표예정인 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독일의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9월 3.3%에서 1.4%포인트 떨어진 1.9%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주간지 포쿠스는 23일 이 같이 보도하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사민당 정부도 조만간 올 성장목표 당초 2.75%보다 낮출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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