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약대 6년제 강행땐 대정부 투쟁"

醫協 "정부가 조제위임제 파기"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약대 6년제 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3일 16개 시도의사회장단 명의의 성명을 내고 “약대 6년제는 정부 스스로 조제위임제도를 파기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한다면 전국 8만의사는 전국 41개 의대생, 전공의들과 연대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은 “실패한 조제위임제도 때문에 전국에서 횡행하고 있는 불법 조제와 불법 임의조제도 모자라 약사들이 이제는 정부와 밀실야합을 통해 약대 6년제를 강행, 의사의 진료권까지 강탈하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조제위임제도를 파기하면 우리도 병ㆍ의원에서 약을 직접 조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의협은 “교육부가 공정한 자세로 약대 6년제 관련 공청회를 열어 민의를 수렴해야 함에도 불구, 공청회 장소를 일방적으로 세 차례나 바꾸고 출입증을 발급하여 방청인원을 제한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철저히 유린하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약대 6년제는 BT(생명공학) 산업 발전 등 급속한 대외환경에 적응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라며 “의사들이 이를 공공연히 트집잡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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