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조직개편...세트사업 재편, 해외 권역별 대응체제 강화

삼성전자가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이어 10일 사업시너지 강화를 위해 세트 사업조직을 재편했다. 또 무선사업부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총괄 경영하고 해외 거점은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권역별 대응체제를 강화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에어솔루션(DAS)사업팀과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원자재 구매와 핵심부품인 모터 및 컴프레서 개발, 해외 포스트(Post) 통합 등 운영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네트워크사업부의 셋톱박스(STB)사업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한다. STB사업을 TV사업조직으로 통합함으로써 HTS(홈씨어터), BD(블루레이 디스크플레이어) 사업 1위 달성에 이은 전 홈 플랫폼 제품 일류화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통합 경영하도록 해 전후방 통신사업간 통합된 전략을 추진하고 주요 거래선 통합 대응 및 공동마케팅, 기술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김영기 부사장(전 네트워크사업부 신규사업개발팀장)이 담당하게 된다. 해외 거점은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권역별 대응체제를 강화한다. 세트부문의 경우 지난해 말 아프리카총괄을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조직개편에는 유럽의 신흥시장인 중동구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주총괄 내 ‘중동구담당’을 신설, 김진안 전무(전 카자흐스탄 법인장)가 담당하게 했다. 부품부문은 유럽과 중화권에 분산돼 있던 판매법인을 단일 법인으로 통합한다. 영국 별도 판매법인은 구주 판매법인으로, 대만 별도 판매법인은 중국 판매법인으로 통합한다.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EU와 중국ㆍ대만(차이완) 지역에 대한 통합된 영업ㆍ마케팅 전략 추진이 가능해져 반도체와 LCD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또한 전사 제조기술 지원조직은 세트와 부품 조직으로 분리했다. 제조라인의 특성과 생산방식이 상이한 세트·부품 부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소를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했다.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실 산하 ‘상생협력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다. 또 센터장에 부사장급 조직장(최병석 부사장, 전 LCD사업부 지원팀장)을 임명, 지난 8월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서 선언한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틀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 이어 16일 세트부문, 20일 부품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1년 글로벌 도약을 위한 주요 일정을 연내 완료해 새해부터는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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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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