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올 4ㆍ4분기 실적 턴 어라운드와 군포 공장 매각 기대감에 주가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증시에서 보령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5.78% 급등한 4만3,900원으로 마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령제약에 대해 “올 4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분석 대상 종목으로 새로 편입하는 한편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600원을 제시했다.
오만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ㆍ4분까지 사업부문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정리 등이 마무리되면서 올 4ㆍ4분기부터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병원거래처 확대로 4ㆍ4분기 월별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인 130억원 수준을 넘어섰고 주력제품의 매출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큰 순환기계통 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 출시 예상돼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군포공장 부지 매각 때는 대규모 평가차익 발생도 기대된다. 오 애널리스트는 “군포 공장 부지는 시가 1,000억원인데 비해 장부가는 258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회사 차입금도 상당 부문 상환하는 등 매각 필요성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건설사들의 인수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계속 고민 중”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