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교부내 '항공안전본부' 신설

대형참사 방지위해 안전·기술업무 담당대형 항공사고를 막고 항공 안전과 기술면에서 전문성을 꾀하기 위해 오는 12일께 건설교통부내 '항공안전본부'가 신설된다. 이는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적한 항공안전ㆍ기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왜 신설되나 2~3년마다 한번씩 되풀이되는 대형 항공참사를 막고 항공안전국가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한 것이다. 지난 4월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추락과 지난 97년 괌 대한항공기 추락 등 항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FAA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12월에 회복)을 받아 큰 손해를 봤다. 당시 항공안전면에서 국제적인 신뢰도 저하는 물론 외국항공사들과 코스셰어(좌석공유)가 금지돼 항공사들의 수지가 악화됐다. 여기에 9ㆍ11테러까지 겹쳐 정부는 항공사들에게 2,500억원 가량 채무보증을 서야 했다. ◇무슨 일을 하나 항공안전본부는 항공기 운항, 정비, 관제ㆍ통신 등 항공기술업무와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업무, 인천공항 2단계 건설 및 기존공항의 개량ㆍ확충 등을 담당하게 된다. 1급인 본부장은 항공안전ㆍ기술에 관한 훈령을 만들 수 있고 본부 산하 800여명의 직원중 5급 이하 직원들에 대해 인사권을 갖는다. 이재홍 건교부 항공정책과장은 "항공노선 협상ㆍ배분, 민간항공사 지원 등 정책기능은 건교부가 맡지만 항공안전과 기술업무는 안전본부가 책임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나 항공안전본부는 산하에 운항기술국ㆍ공항시설국ㆍ항공교통관제소ㆍ비행점검소를 두게 되며 항공안전본부장은 1급(관리관)으로 결정됐다. 현재 본부장에는 함대영 항공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본부 신설에 따라 건교부 정원은 52명 늘어난다. 건교부는 기존의 항공정책심의관 산하에 항공정책과ㆍ국제항공과ㆍ공항계획과를 둔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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