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싱가포르, 국제 파생상품 결제기구 설립 추진

싱가포르가 국제 파생상품 결제 기구를 설립할 방침이다. .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파생상품 결제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국제 파생상품 결제 기구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국제 파생상품 결제 기구가 들어서면 기존의 2개 거래소와 경쟁이 벌어지면서 결제업무 역량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MAS의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MAS는 싱가포르 결제기구 관계자들과 파생상품 결제 업무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아직은 초기단계 구상"이라고 말했다. 결제기구는 거래 쌍방 가운데 어느 한쪽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거래가 완결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현재 싱가포르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와 싱가포르상품거래소(SMX)가 장외거래(OTC) 결제 업무를 맡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은 OTC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신력을 갖춘 거래소와 결제기구를 통해 파생상품이 거래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싱가포르가 파생상품의 결제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도 이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금융상품 감독 문제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 금융상품 거래 및 결제 기구를 설립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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