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대한주택공사

지난 해 주택공사는 당초 경영목표를 크게 앞지른 성과를 달성했다. 당초 6만 가구를 건립키로 했던 공동주택은 무려 1만가구가 늘어난 7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 것. 특히 저소득 국민의 주택문제를 해결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당초 계획안 3만5,500가구보다 1만3,000가구가 늘어난 4만8,500가구를 공급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경영개선은 98년 이후처음으로 신입사원을 공개채용 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주택공사의 경영개선은 IMF이후 추진해온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더욱 빨라졌다. 주택공사는 98년 이후 ㈜한양, 한양목재, 한양공영 등 한양3사를 2002년 일괄매각 추진, 1,325억원의 담보자산을 조기회수 했다. 뼈아픈 인력감축도 단행했다. 98년부터 2000년까지 총인원의 48%를 감축했다. 특히 이 같은 인력단축은 국책사업인 국민임대주택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단행, 노동생산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실제로 97년 이후 공급량과 인력현황은 이 같은 사항을 잘 보여준다. 97년 이후 주택공사는 ▲97년 6만 가구(5,914명) ▲98년 4만 가구(5,202명) ▲99년 5만 가구(3,206명) ▲2000년 5만 가구 (3,076명) ▲2001년 6만 가구(3,076명) ▲7만 가구(3,076명)를 건립했다. 예산ㆍ자금운영의 시스템 개선도 불필요한 자금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주택공사는 1년이 아닌 분기별로 예산집행계획을 수립, 정기적인 예산집행 점검ㆍ조정을 통해 지난 해의 경우 예산 87억원을 절감했다. 또 외환위험 관리 시스템은 ▲외환관리 전문인력 육성 ▲환위험관리 운영위원회 운영강화 ▲환위험 관리시스템 도입 운영 등을 설치해 540억원의 금리 및 환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미분양 물량의 감소도 경영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됐다. 98년 3만3,434가구에 달했던 미분양아파트는 2001년 4,890가구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는 3,849가구, 올해는 2,000가구 대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 98년 198%에 달하던 금융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져 2002년에는 173.4%로 크게 떨어졌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98년부터 추진해온 경영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쟁력을 갖춘 공기업으로써 우뚝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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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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