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KDI 사람들] 정책대안서 비전제시까지

曺거시팀장, 수출-美·日경제에 촉각 곤두羅금융팀장, 기업대출 어떻게 늘릴까 고민 金비전팀장, 분권화·인적자원 문제에 관심 봄을 맞는 조동철 KDI 거시경제팀장은 요즘 너무 바쁘다.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의 입을 통해 경기가 정말 회복되고 있는지를 재차 확인하려 든다. "좋아지고 있지요. 예상보다 빠릅니다" 작년 12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거시경제팀장으로 온 그가 하는 일은 국내외 거시경제동향을 분석한 뒤 이를 기초로 경제를 내다보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일. 경제가 빨리 회복되면서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대응도 그만큼 중요해졌다. 최근 그가 주목하고 있는 건 수출. 좋아질 기미가 보이는지, 미국과 일본경제는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나동민 금융팀장은 IMF환란 한가운데서 금융위기를 고스란히 체험한 사람이다. KDI와의 인연은 10년. 97년 대통령 직속기구인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IMF를 맞았다. 당시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그를 보험사 구조조정 책임자로 임명했다. 작년 3월 금융팀장으로 KDI에 돌아온 그는 금융제도, 통화신용정책, 금융감독제도 등 금융전반을 연구한다.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지만 일부 부실은행이 어부지리로 이익을 보는 건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어떻게 하면 기업방향으로 틀 수 있을까가 요즘 고민이다. 김주훈 장기비전팀장은 한 달 전만 해도 '비전2011'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우린 눈 앞의 일도 급한데 김 팀장은 장기비전까지 내다보나"하는 농담도 가끔 듣는 자리. 하지만 후발주자로서 아직 지식도 경험도 부족한 우리나라에 전반적인 국가경쟁력과 지식기반 활용에 대한 분석은 중요한 연구다. 김 팀장이 최근 주목하는 문제는 '분권화'. 과거 중앙집중체제로 굴러가던 경제가 이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나라도 분산화가 필요하다는 것. 고교평준화 문제로 불거졌던 인적자원 문제도 다시 짚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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