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자 5명중에 1명 이상이 신용불량자 였거나 현재에도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8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가운데 23.5%가 “구직기간 중 금융기관의 신용불량리스트에 올랐었거나 현재 신용불량 상태에 있다”고 응답했다.
신용불량자를 경력별로 보면 `직장경력 1년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고 `1년~2년`(25.1%), `취업재수생`(21.4%), `대학생`(14.6%)이 뒤를 이어, 짧게라도 직장생활을 경험했던 구직자들의 신용불량 경험이 더 많았다. 이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었던 지출범위가 실업자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성(20.8%)보다는 남성구직자들(26.5%)이 신용불량 경험이 더 많았다. 여성구직자 중에는 특히 `취업재수생`이 54.2%로 가장 많아 신입직을 지원하는 여성들이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남성구직자 중에는 `취업재수생`은 45.8%로 비교적 낮은 반면 직장 경력 1년 미만의 구직자는 68.0%로 높았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