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돈이 나도 모르는 사이 주머니에….' 영국 런던에 이상한 소매치기 일당이 등장했다.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는 소매치기들이 길가는 사람들의 돈을 훔치기는 커녕, 오히려 돈을 넣어주고 있다. 런던의 관광명소인 트라팔가 광장이나 코벤트 가든 등의 거리를 거닐때는 자신의 주머니나 핸드백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상한 소매치기단이 5파운드(약 1만원)에서 20파운드(약 4만1,000원)짜리 지폐를 슬쩍 넣어주고 있다는 것. 이처럼 이상한 일은 '토크토크(TalkTalk)'라는 영국 통신회사가 경제 위기로 위축된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한 이벤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총 10만 파운드(약 2억원)를 소매치기 방식으로 나눠 줄 계획이다. 실제 전직 소매치기들로 구성된 이 소매치기단은 런던을 벗어나 곧 조만간 영국 전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토크 측은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사회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는 이 계획을 사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