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삼성 계열사들 큰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1,000선을 위협 받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13포인트(1.58%) 하락한 1,006.5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올랐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2% 가까이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물량이 증가하고 외국인마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장 중 한때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기관은 1,34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역시 13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1,59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1억원 소폭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9%), 운수장비(0.17%), 종이목재(0.55%) 등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6.78%)과 보험(-5.81%), 의료정밀(-5.57%), 은행(-4.8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2.38%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한국전력(-1.77%), LG전자(-2.31%), 신한지주(-2.84%) 등도 떨어졌다. 반면 POSCO(2.84%)와 KT&G(1.30%), 현대차(0.27%) 등은 상승했다. 투신권이 삼성그룹주를 대거 처분했다는 설이 나돌며 삼성전자를 비롯 호텔신라(-11.74%), 제일모직(-7.54%), 삼성엔지니어링(-12.22%), 삼성화재(-6.94%) 등 삼성 계열사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GS건설(-10.77%), 현대건설(-6.93%), 현대산업(-9.50%) 등 건설주도 약세를 보였다. 또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C&중공업과 C&우방 등 C&그룹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공적자금투입 소식에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한국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주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10% 넘게 하락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29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7개를 비롯해 51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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